케어브릿지 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정보전달 서비스로 최우수상
청각장애 동아리 설문조사 거치는 등 청각장애인 입장에서 만들어낸 앱
"전국 최고 수준의 장애학생 지원 시스템과 창업 인프라 결합한 성과"
청각장애인의 시선으로 만든 앱이 '전국 장애·비장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장애·비장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웹 또는 앱 서비스 관련 창업 아이템을 가지고 경쟁하는 장이다.
대구대 황현정(직업재활학과), 박수빈(심리학과), 김미현(유아특수교육과), 금창우(경제금융학부) 학생과 부산외국어대 최소피아(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케어브릿지' 팀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정보전달 서비스'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정보전달 서비스'는 처방전 기반의 의약품 정보 제공 플랫폼이다. 기존 플랫폼과 비교해 수어, 자막,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복약 시간 알림 ▷전문가 질의응답 ▷의약품 즐겨찾기 ▷조제기록 저장 등 부가 기능을 추가해 청각 장애인이 올바른 의약품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청각장애인으로 팀장을 맡았던 황현정 학생은 "대구대 청각장애 동아리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0%가 넘는 학생들이 의약품 정보를 얻는 데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며 "청각장애인의 관점에서 팀원들과 많이 고민하며 만들었던 앱이 좋은 평가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대구대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장애학생 지원 시스템과 창업 인프라가 결합한 결과로 보인다. 창업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소노벨 제주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대구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47개 대학 238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20개 팀 1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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