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첫 추경예산 5,175억…"서민·기업 도와 경제활력↑"

입력 2023-02-26 13:56:42 수정 2023-02-26 21:03:04

2023년 예산 12조5천997억원…당초대비 4.3% 증액
고유가·고금리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고 지방시대 가속화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경상북도가 고유가·고금리에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시대를 가속화하고자 올해 첫 추경예산안 5천176억원을 편성했다.

경북도는 올해분 당초예산 12조821억원에 제1회 추경예산 5천176억원(4.3%)을 더한 12조5천997억 예산안을 최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추경예산안 내역을 보면 우선 '서민경제 안정화' 사업에 재원을 투입한다.

고유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와 성장, 판로개척을 도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일 방침이다.

관련 예산으로 ▷중소기업 행복자금 확대 500억원 ▷경상북도 예비유니콘 성장지원 4억원 ▷유망 벤처 스타트업 상장 지원 2억원 ▷창업도약패키지지원 2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479억원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40억원 ▷고물가 대응 소상공인 온라인 특판전 10억원 등을 계획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발맞춘 '지방시대 선도사업'에도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

▷지방시대 선도 국제 컨퍼런스 2억5천만원 ▷지방주도 신성장 모델 발굴 전문가 포럼 1억5천만원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 기본계획 수립 6억원 ▷대구경북공항공사 설립 타당성 조사 2억원 ▷경북형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수립 2억원 ▷경북 디지털대전환 기본계획수립 1억5천만원 등 연구 용역비를 편성했다.

농업 현장에 4차 산업혁명 혁신을 더하는 '농업 대전환'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55억원 ▷들녘특구 시범운영 16억원 ▷축분고체연료 에너지전환 시범사업 4억8천만원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 3억2천만원 등도 편성했다.

'글로벌 문화 혁명'도 이끈다. 국제관광 수요를 선점하고 외국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등 외국인 글로벌 공동체 기반을 구축할 목적이다.

여기에는 ▷국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 25억원 ▷2023 국제경북관광산업 교류전 25억원 ▷글로벌 문화교류 협력사업 20억원 ▷외국인주민 지역사회 적응 지원 5억원 ▷경북비자센터 운영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대학 동반성장을 통한 '지방중심 인재 양성', 지방정주시대를 주도할 '책임복지' 예산도 확대한다.

▷지역산업 기반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 지원 20억원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인력 양성 15억원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추진 10억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34억원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30억원 ▷경북형 공공보건 의료협력 강화 구축 1억5천만원 등이다.

이 밖에 국내 복귀 투자 보조금 275억원 등 국고보조사업 변동분과 교육청 전출금 715억원 등 법정·의무적경비를 추가 편성해 도정 주요사업들을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의와 예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22일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대전환 등 지방시대 선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살맛 나는 경북을 실현하고 경북의 힘으로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