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엔 치료에 전념, 이후에 한센인 지원 시스템 마련

엠마 프라이싱거 여사와 함께한 한센병 사업 61년을 되돌아본다.
1961년 대구대교구 서정길 대주교의 초청으로 대구교구 구라사업(나병 환자의 치료와 예방 및 완쾌된 사람의 사회 복귀를 도모하는 동시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사업)을 위해 한국으로 온 이후 경북대 의대 서준봉 교수와 함께 한센인 진료 사업을 시작했다.
같은 해 오스트리아 가톨릭부인회 지원으로 대구시 대명동 간호센터를 건립하고, 고령과 다인에서 한센병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한센인 자녀들의 숙소를 따로 마련하고, 대구 시내에 있는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도왔다.
1963년 대구 칠곡에 부지 7천440㎡(2천250평)를 매입해 한센인들을 위한 병실 3동과 기숙사 1동을 건립했다. 1967년 독일구라협회 지원으로 한센병 이동진료반을 구성, 9개 시·군 보건소에 한센인 관리요원을 배치했다. 1979년 피에타의 집을 준공(1층 중환자실·물리치료실, 2층 성당··)하고, 1982년 외래진료소 대기실을 증축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무료 개안 수술을 실시했다.
1996년에는 가톨릭피부과 의원을 가톨릭대구대교구로 귀속하고, (사)릴리회 사무실을 북구 태전동에 마련해 전국 회장을 거쳐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011년에는 엠마 여사의 한센병 사업 50주년 및 팔순 잔치를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미사 집전으로 한티성지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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