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는 올해 인사에서 경북 최초로 여경을 싸이카 요원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화제의 여경은 최재은(31) 경장. 최 경장은 2018년 6월 30일에 경찰에 입문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지구대 순찰요원을 비롯해 여성청소년범죄수사팀, 교통 외근을 거쳤다.
교통 외근 근무 중 싸이카에 매료된 최 경장은 올해 싸이카 요원에 도전키로 결정했다.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고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싸이카 운전 전문교육을 받았다. 또 우발상황 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운전 실력을 다진 결과, 이번 인사에서 희망하던 싸이카 요원으로 발령받았다.
싸이카 요원은 여경들이 도전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300㎏에 육박하는 싸이카는 기본적인 체력과 운동신경을 갖추지 않고는 다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 경장은 키 177㎝, 태권도 4단과 유도 3단의 유단자로 2022년과 2023년 2회 연속 경찰청장기 경찰관 무도대회에서 유도 부문 1위를 차지해 특별승급의 영예를 안을 만큼 운동에 열정적이며, 뛰어난 운동 신경과 도전정신으로 희망하던 싸이카 요원으로 선발됐다.
앞으로 그녀는 배기량 1천254cc, 279kg의 육중한 싸이카(BMW, R1250RT)를 타고 김천 전역을 누비며 교통 단속 및 지도를 하고, 각종 지역 행사 시 교통안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최 경장은 "시민들이 경찰을 필요로 할 때 더욱 빨리 출동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찰관이 되겠다"며 "여경 싸이카 요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최종 목표인 VIP 에스코트 경호를 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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