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공대위 등 대구 환경단체 낙동강환경청 규탄 기자회견
대구지역 환경단체가 환경당국의 무분별한 하천점용허가 남발로 하천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와 낙동강네트워크는 22일 경남 창원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환경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수계 국가하천의 하천점용허가를 책임지고 있는 낙동강환경청이 무분별한 하천점용허가를 남발하고 있어 국가하천 생태계가 급격히 훼손되고 있다"며 "최근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파크골프장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파크골프장 난립을 초래한 무분별한 하천점용허가를 즉각 중단할 것 ▷슈퍼제방과 자전거도로 등 인간편의 위주의 하천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개발이 아닌 생태 보전 위주의 하천관리 정책을 명확히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보존가치가 높은 곳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하거나 반생태적인 하천공사를 진행하는 등 반생태적 하천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하천점용허가를 남발하고 있는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면담했다. 낙동강환경청 측은 "하천점용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며 "자전거 도로는 과한 측면이 있어 더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는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82억5천만원을 투입해 금호강 둔치에 파크골프장 6곳(신설 4개, 확장 2개), 108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필요한 하천점용허가는 낙동강환경청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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