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업·연구기관·학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결집
20일 구미서 반도체기업 50곳, 연구기관·학교 11곳, 반도체 육성지원 협약 체결
SK실트론 2조3천억 등 투자 잇따라…시민 염원 담아 27일 신청서 제출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사활을 건 경상북도·구미시와 반도체 기업, 연구기관·학교 등이 반도체산업 육성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똘똘 뭉쳤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0일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김장호 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및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선도기업 50곳, 대구경북 대학·고교·연구기관 11곳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구미 반도체산업 육성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선도기업, 대학·고교·연구기관들은 경북도·구미시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참여의향서 등을 토대로 오는 27일 42만 구미 시민의 염원을 담아 정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반도체 선도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기업 지원 및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이들은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 최적지임을 널리 홍보하고, 정부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끄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기업은 SK실트론, LG이노텍, 삼성SDI, 원익큐엔씨, KEC, 매그나칩반도체, 엘비루셈, 월덱스, 코마테크놀로지,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등 50곳이다. 한국세라믹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등과 금오공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DGIST, 경북대, 포스텍, 구미전자공고 등 7곳도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수도권 외 지역 중 구미가 반도체 관련 인프라와 주요 산업과 연계 발전성, 관련 기업 집적도 등 정부의 특화단지 법정 지정 요건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속한 투자 및 입주가 가능한 구미 5국가산단, 낙동강을 낀 풍부한 공업용수 및 전력,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에서 10㎞ 거리, 반도체 관련 기업 359곳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구미산단에는 SK실트론의 2조3천억원 투자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크고 작은 투자가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또 구미산단은 반도체 기업 외에도 방위산업, 메타버스, 로봇산업 등 전방산업이 포진해 첨단산업과 연계발전 및 지속발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지난 50년간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비용 없이 기조성된 산업 기반으로 신속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 기업, 교육기관, 연구기관과 협력해 반도체 산업을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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