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모빌리티 "북미 시장 진출 가속 패달…2030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입력 2025-04-23 14:06:14 수정 2025-04-23 15:14:55

23일 한세그룹은 대구 달성군
23일 한세그룹은 대구 달성군 '한세모빌리티'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가운데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가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통원 기자. tong@imaeil.com

한세예스24그룹(이하 한세그룹)이 새로운 신성장 동력인 '한세모빌리티'가 북미 시장 진출 가속화를 선언했다. 지난해 한세그룹이 인수한 한세모빌리티는 앞으로 최첨단 기술력으로 생산 중인 구동축 등을 확대 보급하고 가속 시 차체 흔들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23일 한세그룹은 대구 달성군 '한세모빌리티'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신규 CI와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이번 기업 설명회에는 김익환 한세모빌리티 대표, 김석환 한세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회사 신규 CI와 사업 현황, 제품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한세모빌리티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한세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며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IR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에 대응한 미래 전략도 공개했다. 한세모빌리티는 최대 고객사인 스텔란티스 공장과 인접한 위치에 공장 부지를 증설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공략해 북미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현재 디트로이트 폰티악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응하는 5천평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인데, 5월 쯤 1만2천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시설을 구축해 2027년부터 직접 생산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연평균 16%의 성장을 통해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율 6.5%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2분기부터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성장을 잘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세모빌리티는 스텔란티스(Stellantis), 폭스바겐(Volkswagen)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부터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 포르쉐(Porsche), 마세라티(Maserati)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 중이다. 또 리비안(Rivian), 빈페스트(Vinfast) 등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한세모빌리티의 주력 제품인 '구동축(HalfShaft)'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평가받고 있다. 볼스 플라인 샤프트 기술(자동차 스트로크 흡수를 극대화해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기술)은 한세모빌리티를 포함해 영국 GKN과 미국 넥스티어 오토모티브(Nexteer Automotive) 등 전 세계에서 오직 3개 기업만이 보유 중이다.

아울러 한세모빌리티는 가속 시 차체 흔들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Inner Race Ball Spline)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이너 레이스 볼 스플라인 시장 규모는 한세모빌리티의 미래 먹거리다.

이밖에 한세모빌리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날 한세모빌리티는 CI 디자인도 공개했다. 한세모빌리티 관계자는 "미래의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을 거침없이 질주하겠다는 기업 정신과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