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제보 총 4천452건…73%는 적발에 기여

입력 2025-04-23 14:52:07

보험사기 제보 포상금은 총 15억2천만원 지급돼
금감원,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 운영 예정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과 각 보험사가 운영 중인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지난해 총 4천452건의 제보가 접수됐고 이 중 3천264건의 제보가 실제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3일 '보험사기 신고센터 제보 및 포상금 지급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보험사기 제보가 총 4천452건이 접수됐으며 금감원을 통해 접수된 제보는 280건(6.3%), 보험사를 통해 접수된 제보는 4천172건(93.7%)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보험 관련 제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주·무면허 제보가 62.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음은 운전자 바꿔치기(10.5%), 고의충돌(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보 포상금은 총 15억2천만원이 지급됐다. 총 제보 중 실제 사기 적발에 기여한 3천264건(73.3%)에 대한 포상금이다. 해당 제보를 통해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은 총 521억원으로 기록됐다.

포상금 지급 유형 역시 음주·무면허 운전(57.6%), 자동차사고 조작 및 과장(13.4%) 등 자동차 사기 제보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조직화·음성화되고 있어 소중한 제보 한 건이 적발 및 처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보자의 신분 등에 관한 비밀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고 우수 제보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제보시 관련 증거자료(녹취록 등)를 함께 제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감원은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브로커 및 병·의원 내부자 등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드린다.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되거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제안을 받은 경우 금감원(유선 1332 또는 홈페이지) 또는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