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
3년간 민간 383곳 개인정보 유출 신고 1천496만 건
지난달은 LG유플러스 등 51곳에서 13만544건 신고
LG유플러스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기업이 모두 51곳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한 기업은 LG유플러스를 포함해 총 51곳이었다.
이들 기업에서 유출한 개인정보는 총 13만544건이다. 월 단위로 보면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기업 수는 2020년 8월 개보위 출범 이후 가장 많았다.
3년 동안 개인정보 유출을 신고한 곳은 총 383곳, 신고 건수는 약 1천496만 건에 달했다. 매월 12곳에서 개인정보 48만2천655건이 빠져나간 셈이다. 신고 당시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곳도 있어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의원이 공개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 기업 명단을 보면 단일 건수 가운데 역대 최대(확인불가 제외)는 지난 2021년 4월 신고한 443만4천260건이었다.
유 의원은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도 발생 50일이 넘도록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세부 사항은 조사 후 조치하겠다'면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적극적이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일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29만명이며, 한 사람당 중복 유출이 발생해 피해 건수는 59만 건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새로 개설한 '피해지원센터'와 고객센터, 고객정보보호센터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다. 20일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도 시작했다. 피해를 보지 않은 이용자는 다음 달 1일부터 유심을 무상으로 바꿀 수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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