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리는 날 통신 3사가 일제히 고객들에 3월 한 달간 대량의 데이터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고물가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통신비 경감 목소리가 커지자 급한 불을 끄는 차원으로 보인다.
먼저, SKT와 KT는 3월 한달간 만 19세 이상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30GB를 무료 제공한다. 특별한 신청이나 절차 필요없이 3월 한달 사용중인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 외에 추가로 30GB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가입한 요금제에 포함된 데이터 기본량과 동일한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해 최대 2배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3사 모두 추가 데이터는 3월 한달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월되지는 않는다. 또 데이터 이용 시 무료 데이터가 먼저 소진되며, 무료 데이터를 다 쓰면 기존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가 차감된다.
데이터 30GB는 한 달 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30시간 가까이 시청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 음악 스트리밍(약 300시간)이나 웹툰(약 1200화) 등 데이터를 활용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테더링이나 데이터 함께쓰기로도 활용할 수 있어 가입자들이 데이터 요금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3사가 대규모 고객에게 다량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려운 경제 환경 하에서 가계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경감해 민생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이통3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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