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윤석열과 이준석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에서 '만약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윤석열과 이준석 두 분의 대결"이라며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남의 집 잔치에 한마디 거들고 싶어 떠드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11일 오전 '토요단상'이라는 제목으로 본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계의 컷오프 전원 통과는 사실상 이준석의 승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전날(10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 후보 2인이 모두 본선에 진출한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친윤석열)계 현역 의원들은 탈락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원장은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는 당에 맡겨 두시고 약속하신대로 협치, 민생경제, 외교안보에 전념하셔야 한다. 만약 계속 개입 지시 등을 하신다면 결과는 상상불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여권 관계자는 "남의 집 잔치에 한마디 거들고 싶어 잘 모르고 떠드는 소리일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같은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검찰은 오만군데를 칼로 찔렀지만 피 한방울 안 나왔다. 즉 증거가 없다"며 "이제 국민도 억울하겠다는 등 동정심과 검찰에 대한 불신이 싹 튼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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