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이 뛰어나 봄 채소의 전령으로 불리는 '청도 한재 미나리'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한재 미나리는 1960년대 청도 한재골 일대 농가에서 푸성귀거리로 재배하면서부터 이름이 붙여졌다.
이후 다른 미나리와는 달리 해발 933m의 화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암반 지하수를 용수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1994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미나리 무농약 재배 품질인증까지 받았다.
매년 8, 9월 무렵에 미나리 줄기를 무논에 뿌려 11월쯤 한 번 베어낸다. 12월에 비닐을 씌워 다음해 3, 4월까지 다시 키운다. 50㎝ 정도 자란 이 때 아삭아삭 해지고, 맛과 향이 최고조에 이른다.
한재 미나리는 청도 한재골의 120여 농가에서 약 46ha의 논에 미나리를 심어 연간 110억원 정도 소득을 올리는 효자 특산물이 됐다.
10일 미나리 농가를 방문한 김하수 청도군수는 "본격적인 청도 한재 미나리 출하 시기가 돌아왔다"며 "청도를 찾아준 도시민들이 맛난 미나리를 드시고, 어려운 경제여건을 잘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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