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쥔 지음, 이기원 옮김/ 한국경제신문 출판
인생에서 '격차'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다양한 주제, 이를 테면 빈부, 스포츠, 학업 등에서 종종 '격차'를 느끼곤 한다. 이러한 '격'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책이 출판됐다.
지은이 '우쥔'은 구글 초창기 수석 엔지니어로, 구글에서 한·중·일 검색 관련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도 개발한 핵심 인재였다. 또 테슬라, 페이스북(현 메타), 바이두 등 대형 기업의 초창기에 투자해 경제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실리콘밸리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또 딸들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을 담아 썼던 편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라는 책을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격이 높았다"고 표현했다. 격이 높은 사람들은 항상 자기의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한계를 인정하며, 절대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았다고.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늘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대부분 적절한 선택을 하고, 크고 작은 성공을 줄기차게 쌓아간다고. 그리고 그들은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리듬'을 잘 알고 있기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세운 목표에 효율적으로 도달한다고 말이다.
지은이는 다양한 인물을 예로 들며 '격'이 높은 사람을 설명한다. 유방과 항우, J.P 모건과 마크 트웨인, 라이트 형제, 워렌 버핏 등 유명하면서도 격이 달랐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자신의 '격'을 높이기 이전에 우리는 먼저 자신의 위치, 즉 현재 나의 '격'을 아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지은이는 이를 '세 가지 선'으로 설명한다. 세 가지 선은 각각 자기 능력의 기저선, 한계선, 그리고 기저선에서 한계선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다.
이 때 '기저선'은 자기 능력의 출발선을 의미한다. '한계선'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를 뜻한다. 그리고 우리는 기저선에서 한계선으로 가는 계단 위 어딘가에 서 있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 즉 기저선이 높은 사람일수록 한계선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지은이는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자기 자신을 잘 모른다고 꼬집는다. 그렇기 때문에 도달할 수 없는 꿈을 꾸고,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실패를 반복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지은이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기저선과 한계선을 먼저 잘 파악한 뒤에 기저선에서 한계선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아가는 길 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속도와 리듬을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제언한다.
지은이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리듬을 찾지 못하고 마음에 여유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 속도도 알 수 없는 것이다"고 말한다. 나의 위치, 속도, 리듬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320쪽, 1만8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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