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문화재단, 금복복지재단, 금복장학재단 3곳 설립
지역 주류업체로 1957년 창사 이래 재단 3곳 통해 200억원 넘게 기부
올해 창사 66년을 맞은 대구경북 주류업체 금복주는 재단 3곳을 두고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있다. 금복문화재단, 금복복지재단, 금복장학재단이다. 회사는 이들 재단을 통해 1957년 창사 이래 2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 의지는 '고객감동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기업을 만든다'는 경영 이념에서도 엿보인다.
금복주는 먼저 1987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경제적 가치는 문화로부터 시작된다'는 인식 아래 금복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육영·문화 사업으로 ▷학생 피아노 지원 ▷학술 지원 ▷문화예술인 전시·공연 등 각종 지원을 지속해 왔다.
대표 사업은 금복문화상이다. 재단은 해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단체 수상자 270여 팀을 배출했다. 수상자는 1년간의 문화예술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지난해에는 시인 강문숙(문학 부문)·소프라노 김정아(음악 부문)·한국화가 겸 서예가인 김진혁(미술 부문) 씨를 선정, 제36회 금복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재단은 또 지역 초등학교 400여 곳에 피아노를 지원하고 각종 교육용 기자재와 도서를 보급했다.

금복주의 나눔 정신은 코로나19 때도 빛났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2020년 3월 금복주는 방역·소독용으로 쓰도록 주조원료 알코올 60t(7억원 상당)을 대구 8개 구·군과 경북 22개 지자체에 보냈다. 소독용 알코올 품귀 현상이 빚어지던 때다.
같은 해 2~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지원기금'을 마련, 대구시와 경북도에 10억원씩 쾌척했다. 이 기금은 마스크·손세정제·방호복과 같은 방역 물품 구입, 감염 확산 차단, 확진자 지원 등에 쓰였다.
당시 금복주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해 경영난을 겪는 지역의 주류 유통업체를 돕고자 구매대금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는 등 지원책도 펼쳤다. 더해서 임직원들은 직접 방역봉사단을 구성해 주요 상권의 상가와 공공시설에 방역 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지원을 목표로 하는 금복복지재단은 2005년 설립했다. 이익을 사회에 환원,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다. 그 일부로 2008년부터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매년 쌀 2억원 상당을 무료 급식소 등에 전달하고 있다. 연말이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금을 전한다.
재단은 금복주 직원들로 구성한 '참사랑봉사단'과 시민참여형 봉사단 '사랑나눔봉사단'도 운영한다. 특히 사랑나눔봉사단은 2016년 7월 지역에서 처음 창단한 시민참여형 봉사단체다. 단원들은 지역사회 구석구석을 찾아가 ▷위문품 전달 ▷김장·빵 나눔 ▷어르신 위문공연 ▷홀몸 어르신 생일잔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재단은 지난해 경북소방본부에 6천500만원 상당, 지난 2021년에는 대구소방본부에 4천만원 상당의 위문품 세트를 지원했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선 현장에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소방공무원들 헌신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가장 최근인 200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설립한 금복장학재단은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외에도 ▷학술 연구활동 지원 ▷청소년 선도 ▷체육 특기학생 지원 ▷지역대학 국제교류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더해서 금복주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6년 서문시장 화재, 2016~2017년 포항·경주 지진 등 지역에 큰 행사나 사고가 있을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나아가 사업의 질적·양적 수준을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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