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912명…중부에 규모 7.7 여진까지

입력 2023-02-06 19:31:22 수정 2023-02-06 21:40:55

윤대통령 "인도적 차원서 적극 지원"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아즈마린 마을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76명, 99명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붕괴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아즈마린 마을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76명, 99명이라고 밝혔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붕괴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최소 56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 모습.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두 나라에서 최소 568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 모습.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북부 아자즈 타운의 한 병원에서 인근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규모 7.8 강진 여파로 부상한 소녀가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일어나 인근 시리와 레바논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북부 아자즈 타운의 한 병원에서 인근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규모 7.8 강진 여파로 부상한 소녀가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일어나 인근 시리와 레바논 등지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 건물이 붕괴해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께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에 건물이 붕괴해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께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거리로대피하거나 자동차를 이용해 건물들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68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도 진동이 감지돼 시민들이 거리로대피하거나 자동차를 이용해 건물들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일어난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68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구 터키)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9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인명 피해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사망자 수를 284명으로 발표했으나, 몇 시간 만에 피해자 수가 크게 늘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도 최소 32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지역의 사망자 수를 합치면 이날 지진으로 최소 1천3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 북위 37.20도, 동경 37.00도, 진원의 깊이는 17.9㎞로 분석됐다.

진앙은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서 약 90㎞ 떨어진 지점으로, 튀르키예, 시리아 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해당 지진으로 진앙에서 약 1천㎞ 떨어진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보고가 나왔으며, 이탈리아도 한때 이 지진을 이유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최초 지진 이후 여진만 40여 차례에 달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특히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부에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MSC는 당초 이 여진의 규모를 7.7로 알렸다가 30여분 만에 7.5로 낮췄다.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EMSC는 분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이란 등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