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이란에 우크라이나는 걸프 국가에 기술·정보 제공
러시아, 이란에 드론 운용 노하우·위성사진 전달
영국·우크라이나 드론 제조 협력 강화키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걸프 국가에 드론 전문가를 파견해 이란의 무인기 공습에 대한 대응법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의 시선이 이란으로 이동한 가운데, 중동에서 대리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유럽 정보당국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에 위성사진과 드론 기술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란에서 들여온 샤헤드 자폭 드론의 통신과 항법, 표적 타격 능력을 개량해 다시 이란에 넘겼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작전에 투입할 드론 수량과 적정 비행 고도 등 전술도 이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쟁으로 양국은 중동 지역 미군과 동맹국 군사 자산 위치를 분석한 인공위성 사진을 공유할 정도로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해 6월 이스라일과 이란 간 갈등 때보다 미국과 동맹국 자산에 더 많은 피해를 주는 성과를 거뒀다.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걸프 국가에 드론 방어 전문가를 보내는 한편 영국과 드론 제조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영국 의회 연설에서 "중동에 드론 방어 전문가 200여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샤헤드 드론을 어떻게 막고 어떻게 도울지 아는 군 전문가들"이라고 했다. 또 "하루에 생산하는 2천대 드론 중 1천대를 동맹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을 잃어서는 안 되며, 전쟁으로 러시아가 혜택을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은 드론 제조와 협력 등에 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