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낙동강변,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열려

입력 2023-02-05 15:49:34

오곡밥·귀밝이술 나누고, 쥐불놀·달집태우기로 안녕 기원
권기창 시장, "새해 안동시민 모두 행복 가득한 한해 되길"

5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 등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낙동강변 둔치 행사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인 황순녀 여사가 시민들과 세대를 대신해 일일이 악수하고 허리숙여 인사하며 덕담을 건내고 있다. 엄재진 기자
5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 등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낙동강변 둔치 행사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인 황순녀 여사가 시민들과 세대를 대신해 일일이 악수하고 허리숙여 인사하며 덕담을 건내고 있다. 엄재진 기자

2023 계묘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5일 안동 낙동강변 둔치에서 열렸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2018년 개최 이후 AI(조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로 인해 5년 만에 개최됐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시민의 무사 안녕과 안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오곡밥, 귀밝이술,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체험과 국수 및 어묵 나누기 행사가 마련됐다.

5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 등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낙동강변 둔치 행사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인 황순녀 여사가 시민들과 인사하며 덕담을 건내고 있다. 엄재진 기자
5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 등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낙동강변 둔치 행사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인 황순녀 여사가 시민들과 인사하며 덕담을 건내고 있다. 엄재진 기자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윷놀이대회, 연날리기대회, 윷점 보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과 가요, 고고 장구 등 음악 공연을 통해 세시풍속의 즐거움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떠오르는 달에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부인 황순녀 여사는 이날 한복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세배를 대신해 허리숙여 인시하면서 덕담과 복을 기원했다.

5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 등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달집태우기 준비 모습. 엄재진 기자
5일 안동낙동강변 둔치와 하회마을 등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달집태우기 준비 모습. 엄재진 기자

이날 오전에는 하회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주관해 오전 6시 30분에 하회마을의 주산인 화산(花山) 중턱 서낭당의 동제를 시작으로, 중당(中堂)인 국신당(國神堂)과 하당(下堂)인 삼신당(三神堂)을 돌며 동제사를 올렸다. 제사 후에는 삼신당, 양진당, 충효당을 차례대로 돌며 지신밟기를 재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정월 대보름날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시 승격 60주년을 맞은 안동시의 발전을 빌며 계묘년 새해 안동시민 모두가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소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