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올해도 공무원으로 대거 진출

입력 2023-02-03 12:34:14 수정 2023-02-05 19:40:24

경찰 간부후보생 3명, 7급 공무원 2명(검찰직, 지역인재), 경찰직 42명
교정직, 소방직 등 19명 포함해 취업·진학 등 총 67명의 인재 배출

경찰시험 대비를 위해 자체 운영 중인 고시원인
경찰시험 대비를 위해 자체 운영 중인 고시원인 '경시헌'의 모습. 계명대 제공

계명대(총장 신일희) 경찰행정학과가 올해도 지역 인재의 산실임을 또 입증해냈다. 경찰간부후보생 3명, 검찰직 7급 1명, 지역인재 7급 1명, 경찰 42명을 비롯해 공무원과 취업 등 67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전체 모집정원이 70명인 것을 감안하면 졸업생 상당수가 사회 진출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꿴 셈이다.

경찰행정학과는 1996년 학과 창설 이후 올해까지 경찰간부후보생만 25명을 배출했다. 경찰공무원 숫자만 1천 명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사법고시 및 행정고시 합격자도 13명(로스쿨 7명)이다. 소방 및 교정간부후보생, 검찰직, 법원직, 교정직, 보호직 등 여러 직렬에서 1천400여 명의 졸업생이 국가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진로에 제한도 없어 뜻이 있는 이들은 학계, 관련 연구원,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 등으로 방향을 바꿔잡기도 한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의 성공요소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교수진의 열정적인 강의, 입학과 동시에 이뤄지는 직렬별 공무원시험 진로지도에서 찾을 수 있다. 교과과정 내에 경찰공무원을 비롯해 검찰직, 법원직, 교정보호직, 일반직 등 전 분야에 걸쳐 어떤 시험이든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편성해 운영하는 것이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경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로부터 과학수사 특강을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경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로부터 과학수사 특강을 받고 있다. 계명대 제공

합격으로 가는 각종 인프라 구축은 계명대의 자랑거리다. 자체 고시원인 '경시헌' 운영은 물론 ▷비사스칼라 등 우수학생 특별장학금 지급 및 교재 지원 ▷지역경찰서 현장실습 ▷ 형사사법기관의 전문영역별 명사 초청특강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실기에도 전력을 다했다. 경찰공무원 시험 가산점이 있는 유도 단증 취득을 돕기 위해 전문 유도 교수를 초빙, 실기수업을 병행해왔다. 또 학생들의 예비경찰관 간접체험을 위해 학교 내외 안전 및 질서 유지를 겸한 '캠폴(캠퍼스 폴리스)'제도를 운영했다.

김혜경 학과장은 "경찰 관련 학과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창설돼 지난 27년 동안 꾸준히 우수 인재 배출에 매진해왔다. 그 동안의 노력이 지속적인 결실로 나타나 기쁘다"며 "학생들이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는 건 물론이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