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을 구실로 자신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국회를 마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 출석을 두고 기 싸움을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석하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민생을 구실로 자신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국회를 마비시킨다는 걸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의 지위로 검찰소환 날짜와 수사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치를 훼손했다"며 "오만이 도를 넘었다. 이 대표는 당장 제1야당 대표의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정점에 있는 배임과 제3자 뇌물혐의 관련 검찰 공소장엔 이 대표의 이름이 140여회 넘게 나오고 이 대표가 지시하거나 승인했다는 표현이 10여회 이상 적시돼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사 피의자 이 대표는 밤을 새워 변호인과 답변서를 작성하고 답변 방향을 정해야 할 처지지만 여전히 당 대표직을 방패막이 방탄 삼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1월 임시 국회를 소집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의 명분으로 삼은 민생은 명분이었을 뿐 이재명 방탄 국회를 위한 것이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지키기에 그만 열 올리고 제발 일 좀 하자.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라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어제 내놓은 하소연"이라고 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순방 중 '이란은 UAE의 적' 발언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우리민족끼리라는 감상적 민족주의에 매몰돼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며 "오죽하면 미국 등 동맹국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란 비판을 받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된 외교정책에 대한 반성은커녕 지엽말단에 불과한 윤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을 침소봉대해 외교 성과를 고의로 폄훼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비리'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27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며 거절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로 배임·부패 비리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한동훈·가족 명의글' 1천68개 전수조사…"비방글은 12건 뿐"
사드 사태…굴중(屈中)·반미(反美) 끝판왕 文정권! [석민의News픽]
"죽지 않는다" 이재명…망나니 칼춤 예산·법안 [석민의News픽]
尹, 상승세 탄 국정지지율 50% 근접… 다시 결집하는 대구경북 민심
"이재명 외 대통령 후보 할 인물 없어…무죄 확신" 野 박수현 소신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