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규 확진자 1만2천262명…일주인 전보다 2만7천922명 감소
이날 대구는 520명으로 전주 1천676명보다 69% 줄어
23일 중국발 입국 외국인 193명 중 5명 확진…돼 2.6% 양성률
8~14일 1천 명당 독감 의심 환자 40.2명…전주보다 23.4% 감소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앞두고 코로나19가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가며 방역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발 감염 유입 위험성도 낮아지고, 동시 유행이 우려되던 계절 독감(인플루엔자)도 정점을 지나 하향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천262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17일(4만184명)과 2주 전인 10일(6만24명)과 비교하면 각각 2만7천922명, 4만7천762명 줄었다.
이날 대구는 520명으로 전주(1천676명)보다 69% 확진자가 감소했다. 이는 화요일 기준으로 지난 6월 28일(460명) 이후 30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명절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고려해도 감소세는 확연하다.
최근 대구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흐름을 보면, 1월 첫 주(2~8일) 2천242명에서 둘째 주(9~15일) 1천717명으로, 셋째 주(16~22일) 1천281명으로 1주일마다 20% 이상의 높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해외 유입 위험도 차츰 줄어들고 있다. 23일 중국에서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 193명이 검사를 받아 5명이 확진돼 2.6%의 양성률을 보였다. 이로써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입국자 양성률은 11일째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국발 입국자 전수 검사가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단기 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11.3%(6천101명 중 690명 확진)다.
코로나19와 함께 동시 유행 우려가 있던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도 감소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8~14일(2주차) 외래환자 1천 명 당 독감 의심 환자는 40.2명으로, 직전 주인 1주차 52.5명에서 23.4% 줄었다. 지난해 마지막 주인 53주차에 60.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들어서는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는 30일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앞두고 최근 확진자가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검사 건수 감소와 연휴 중 이동 및 접촉 증가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행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가세다. 올해 2주차에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246명으로 전주 234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95명)보다 2.6배 많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하기도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으며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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