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출격 대기…설 연휴 축구팬 '잠 못드는 밤'

입력 2023-01-19 14:45:09 수정 2023-01-19 20:00:34

'유럽파 태극전사' 나란히 출격
손, 보호대 벗고 24일 골 사냥…정우영 21일·황희찬 22일 경기
국가대표 선수 대거 출전 예정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 후반 27분에 득점하고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그의 리그 4호 골이자 9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통산 97골을 넣어 테디 셰링엄과 토트넘 통산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두 골 등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경기 후반 27분에 득점하고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그의 리그 4호 골이자 9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통산 97골을 넣어 테디 셰링엄과 토트넘 통산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두 골 등에 힘입어 4-0으로 완승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오는 설 연휴에 다시 한 번 감동을 안겨줄 수 있을까. 이번 연휴 기간에 손흥민, 김민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가 대거 예고돼, 국내 축구팬들은 '잠 못드는 밤'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설 연휴에도 유럽파 '코리안 리거'들의 경기가 종합 선물 세트처럼 모여있다.

먼저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첫 주자로 나선다.

프라이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 마인츠는 슈투트가르트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 모두 한국시간 21일 오후 11시 30분에 킥오프한다.

22일에는 '통곡의 벽' 김민재(나폴리)와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출격한다.

김민재는 오전 2시 살레르니타나와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팀의 리그 3연승에 도전하고, 황희찬은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1호 골을 조준한다.

23일 오전 3시 30분에 펼쳐지는 황인범-황의조 듀오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경기도 주목할 만하다. 올림피아코스는 아트로미토스와 수페르리가 엘라다 1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벨기에 KAA 헨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도 같은 날 오전 5시 신트트라위던을 상대로 리그 22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또 다른 재목'으로 평가받는 홍현석은 올 시즌 KAA 헨트로 이적해 현재까지 컵대회 포함 총 28경기 11개의 공격 포인트(7골 4도움)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연휴 마지막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토트넘)이 장식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풀럼과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명절 축포'에 시동을 건다.

안면 보호대를 벗은 손흥민은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4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9경기 만에 리그 4호 골을 터트리며 골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