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가장 젊은 공보관 임명, 대규모 부서 이동도 단행
경북 구미시가 연초 정기인사에서 예상을 뒤엎는 발탁 인사와 함께 대규모 전보 인사를 단행, 김장호 시정의 인사 실험이 통할지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적재적소라는 인사평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공서열 파괴가 조직기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는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구미시는 19일 지난해 신설한 인구청년과 '인구청년과장'에 개방형 공모직위 공고를 통해 박상진 전 기획팀장(6급)을 발탁했다. 박 신임 과장은 6급 승진을 한지 3년 반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과장 승진 연한이 4~5년가량 남은 상태다. 하지만 평소 '기획통'으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실력파인 데다 동료들과의 관계 또한 원만해 인구청년과장직에 적임자란 평가를 받아 왔다.
구미시는 경북도와의 적극적인 인사 교류를 통해 도내 23개 시·군 중 가장 젊은 공보관도 임명했다.
구미시의 '입'을 맡게 되는 새 공보관은 정종혁 경북도 사무관이 낙점됐다. 정 사무관은 경북도청에서 3년 가까이 대변인실 보도계 업무를 맡아 온 홍보 관련 베테랑 공무원이다. 2005년 첫 공무원 임용을 구미시에서 시작했으며 업무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공보관은 "구미시가 친정인 만큼 구미시의 시정을 대내외로 적극 알리고 홍보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대규모 부서 이동인 전보인사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본청에 있던 환경교통국은 현재 구미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이동했고, 상하수도사업소는 선산출장소로 옮겼다. 이번 전보 인사로 그간 소외받던 선산출장소와 그 일대가 활력을 얻었다는 대내외 평가가 나온다.
김혜진 구미시 인사 팀장은 "이번 인사는 시장님의 인사철학인 생동감 있는 젊은 조직, 변화하는 구미시정을 위한 사실상의 첫 정기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미시는 앞으로도 일 잘하는 공무원의 발탁 인사와 함께 적재적소의 인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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