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어머니 고향 상주 찾아 서울-경북 교류강화 업무 협약
경북 관광자원 홍보 위한 제1호 안테나숍 조성. 청년교류· 도농상생에 적극 협력
"상주, 제게 특별한 의미 있는 고향" 우수 상주 농산물 판매 지원, 고향사랑 기부금 200만원 전달
"경북 상주는 저의 외가이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고향입니다. 우수한 농산물로 정평이 나 있는 고향 상품을 대신 팔고 경북의 문화·관광 산업에 홍보지원을 강화하는 등 서울이 경북과 상주의 마케팅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상주를 찾아 이 같이 밝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등과 함께 '서울특별시-경상북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문화교류, 경북 농산물 팔아주기, 청년교류·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강화 등 4개 분야의 업무 협력에 서울시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것이다.
관광·문화 교류 강화를 위해 서울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광화문역사 내에 경북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제1호 안테나숍을 조성하기로 했다.
안테나숍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나 반응을 파악해 상품 개발이나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개설하는 전략점포를 말한다.
제1호 안테나숍은 경상북도의 대표축제, 이벤트와 연계한 콘텐츠로 구성되며 지역의 관광정보 제공, 특산품 등을 안내해 경상북도의 매력을 알리게 된다.
서울 방문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경상북도 관광으로 유도해 서울-지방간 상생관광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 간 교류도 강화한다. 우선 농업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 청년을 경상북도 농촌 교육 체험 마을과 연계해 교육을 시행한다.
또 경북 청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해 경북 청년에게 4차 산업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한다.
경상북도 특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지역특산물 상설매장인 '상생 상회'를 통해 경상북도 농특산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 보유 매체를 활용해 경상북도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장터 '사이소'를 홍보하는 등 도농상생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하여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머니의 고향 상주에 고향사랑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하는 전달식도 곁들여 졌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서울특별시-경상북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식이 상주시에서 체결되고, 오세훈 시장이 첫 고향 사랑 기부금을 상주시에 납부해 주셔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도·농 상생발전의 최고 모델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상주시청 방문 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오세훈이 고향을 돕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찾았던 경상북도 상주로 오늘 다시 갑니다"라고 했다.
오 시장은 2020년 8월 모친인 사문화 씨와 외삼촌 사석대 씨와 함께 외갓집이 있었던 상주 복룡동 일대를 찾아 본적이 있다.
이어 "방문 당시 상주 복룡동 어머니의 옛집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3살 때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위패가 모셔진 남장사, 그곳에서 기도하시던 어머니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셨고 그 모습에 제 콧잔등도 시큰해졌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상주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고장이다"라며 "오늘은 상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과 만나 고향사랑기부제 업무 협약을 하기로 했다. 서울이 경북과 손을 맞잡고 도와드리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하면 연간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고 30%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할수록 이득이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