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새해 두 번째 책 소개…'책방 개소' 임박했나

입력 2023-01-17 19:03:28

'차이에 관한 생각', 지난 3일 '나무수업' 이어 두 번째 소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해 들어 두 번째 소개하는 책으로 '차이에 관한 생각'을 꼽았다.

문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이에 관한 생각'은 진화생물학과 사회생물학 분야에서 '털 없는 원숭이' 이후 최고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며"영장류의 성과 사회적 행동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한 데다, 인간사회의 성과 젠더 문제에 관한 깊은 편견과 불공정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균형 잡힌 관점과 논리 전개가 특히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책 소개는 새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무수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취임 초 '대통령의 서재' 캠페인 때 어느 분이 좋아하는 구절에 밑줄 치고 메모까지 붙여서 대통령이 읽으면 좋겠다며 보내온 책"이라며 나무들이 이웃의 약한 나무에게 양분을 나눠주며 생존을 돕는다는 숲과 나무의 경이로운 비밀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들 사이의 우정과 복지 네트워크,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나무들의 놀라운 비밀. 환경에 적응하며 숲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나무들의 함께살기는 인간에게도 많은 지혜를 준다"며 "저자는 나무를 아는 사람만이 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책 소개를 이어가는 가운데,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책방을 열겠다는 문 전 대통령의 구상이 다시금 이목을 끈다.

최근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한길사 공동기획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르면 2월 동네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언호 한길사 대표에게 "이미 여러 지역에서 서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가 사는 평산마을에서도 작은 책방을 열어 여러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책방 이름은 '평산마을책방'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2월이나 3월에 문 열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