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경제부지사 이끄는 미 방문단, 버팔로 조디社와 스마트팜 기술교류·투자검토 협약
코네티컷에선 대형 소방헬기 개발 및 방산혁신클러스터 협력 논의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이끄는 북미 방문단이 앞서 캐나다 토론토 투자유망 기업을 방문한 데 이어 미국 버팔로·코네티컷을 잇따라 방문해 스마트팜과 대형 소방헬기 관련 투자유치에 나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방문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로봇 기반 스마트팜 스타트업 '조디'(Zordi)를 방문, 이길우 박사와 케이시 콜(Casey Call) 공동창업자와 만나 농업기술 교류 및 투자 검토 협약을 맺었다.
조디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팜 노동력을 8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카네기멜론 등을 졸업한 이길우 박사와 아마존·메타·스냅챗 등에서 일한 머신러닝 및 로봇 전문가들, 미국 최대 규모 식물공장 스타트업인 플렌티(Plenty), 나스닥 상장 스마트팜 기업 앱하베스트(AppHarvest), 킴벌 머스크가 설립한 컨테이너팜 기업 스퀘어 루트(Square Roots) 출신의 애그테크(농업기술) 전문가들이 창립했다.
이길우 박사는 지난해 7월 경북도 서울본부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한 차례 만난 적 있다. 그 자리에서 이 지사가 제안해 조디사 관계자들이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했고, 당시 인연으로 이번 업무 협약까지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에 따른 스마트팜 전자동화를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문단은 이어 지난 13일 세계 3대 재난 구조, 군사용 헬기 전문 업체로 꼽히는 코네티컷의 '시콜스키'(Sikorsky) 본사에서 숀 코넬(Shawn Cornell) 부사장 등과 만나 대형 소방헬기 개발 및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시콜스키가 현재 개발 중인 대용량 소방헬기, 북미에서 산불 현장에 대응한 사례 등을 들었다. 또 경북도와 구미시가 국비 확보에 나선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계획과 구미 지역 약 120개의 방산기업 집적현황을 소개하고 시콜스키사와의 산업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끝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 기업 단체인 뉴욕상공회의소의 마크 제프(Mark Jaffe) 회장, 미국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의 김성진(2023 세계한상대회기획조정본부장) 운영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3만 여 뉴욕 상의 기업들의 경북도내 투자를 제안했고, 도내 소재 기업과 뉴욕상의 회원사 간의 무역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지사는 "이번 버팔로, 코네티컷 방문을 통해 미국 핵심 기업과의 투자 논의를 할 수 있었다. 뉴욕상의와는 수출입 상품, 주요 기술, 서비스 분야 등 세분화한 업종에서 통상 사절단을 교차 파견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도와 뉴욕상의간의 투자·통상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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