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1월 27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여부 결정

입력 2023-01-10 23:31:17 수정 2023-01-11 00:08:26

만 3년 만에 종료되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약 3년 만에 종료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27일 국제보건긴급위원회를 개최,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계속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칼라 드리스데일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UN, 국제연합)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제보건긴급위원회 개최 일시에 대해 밝혔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특정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WHO는 지난 2020년 1월 말 코로나19에 대해 PHEIC를 선언했고, 이게 3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다. 이달 27일 국제보건긴급위원회 개최 시기는 그로부터 만 3년쯤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현재 PHEIC가 선언된 질병은 코로나19를 비롯해 M두창(옛 명칭 원숭이두창)과 소아마비 등 3건이다.

▶가장 최근 국제보건긴급위원회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는데, 이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속해 감소하고 있는데다, 세계 여러 나라가 백신 및 치료제 등 대응 수단을 갖춘 점 등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계 태세를 풀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된다.

반면 최근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우리나라 등 주변 국가들은 물론 세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가 미국에서 확산 중이며 유럽에서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 등을 근거로 아직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