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채팅방에 엉뚱한 사람 초대하고
가족채팅방에 공습 계획 기밀 누설까지
백악관, "후임 물색 착수? 가짜뉴스!"
"헤그세스는 잘 하고 있다. 그와 일하는 이들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보안이 유지돼야 할 세부적인 군사 작전 계획을 단체채팅방에서 누설한 의혹을 사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믿음은 확고했다.
한 달 전에도 불거진 기밀 누설 의혹으로 국가 안보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논란이 인 터였다. 주요 안보 관련 수장들이 국가 안보와 군사 작전을 공유하는 '프린시펄 위원회(Principal Committee)'가 만든 '시그널(앱 이름)' 그룹 채팅에서 예멘 후티 반군 공격 계획이 논의됐는데 하필 이곳에 주간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함께 있었던 것이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이런 내용을 지난달 24일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시작된 기밀 유출 사건 조사로 국방장관 수석고문인 댄 콜드웰 등 참모들이 해임되거나 권고사직을 당했다.
최근에는 후티 반군을 공습할 '아메리칸 F/A-18 호넷'의 비행 일정 등 세부적인 작전 계획을 단체채팅방에서 공유한 의혹이 뉴욕타임스에 보도되며 논란을 키웠다. 이 채팅방에는 자신의 부인, 동생, 개인 변호사가 함께 있었다. 급기야 21일 국방장관 후임자 물색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서 나왔다. NPR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새 국방장관을 찾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그널 얘기를 다시 꺼내는 건가. 2주 전에 포기한 줄 알았다"며 "새로운 것을 찾아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완전한 가짜뉴스"라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 밝힌 바와 같이 그를 강하게 지지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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