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지니어 매니저 연봉 4억8천만원…美빅테크 급여 공개

입력 2023-01-07 10:25:07 수정 2023-01-07 10:52:53

데이터과학자 평균 최대 연봉 2억6천만원

애플. 연합뉴스
애플. 연합뉴스

애플의 엔지니어 매니저의 연봉이 최대 4억8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에서 근로자 채용 시 연봉 범위를 공개하는 '급여 투명화법'이 시행되면서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의 임금 수준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새 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채용 공고를 할 때 해당 직종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연봉의 상하한선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다루는 엔지니어 매니저 채용 공고에서 22만9천∼37만8천 달러(2억9천만∼4억8천만 원) 급여를 제시했다.

애플 디스플레이 경력 기술자 연봉은 11만3천500∼20만7천 달러(1억4천만∼2억6천만 원), 와이파이 품질 관리 신입 엔지니어는 11만3천500∼17만2천 달러(1억4천만∼2억2천만 원)였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리자 직군에 연간 20만5천∼28만1천 달러(2억6천만∼3억5천만 원)를 지급한다고 공고했다. 법무부실장 구인 연봉은 19만∼25만6천 달러(2억4천만∼3억2천만 원), 머신러닝과 관련한 데이터 과학자의 연간 급여는 19만7천∼26만9천 달러(2억5천만∼3억4천만 원)였다.

MS는 콘텐츠디자인 디렉터 구인 광고에서 연봉 범위를 25만9천∼27만7천 달러(3억3천만∼3억5천만 원)로 설정했다.

아마존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연간 급여는 22만∼29만8천 달러(2억8천만∼3억8천만 원),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연봉은 55만 달러(6억9천만 원)였다.

▶테크 기업이 이번에 공개한 급여 정보를 취합한 사이트(Comprehensive.io)에 따르면 직종별 평균 최대 연봉은 데이터 과학자가 21만2천 달러(2억6천700만 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0만 달러(2억5천200만 원), 제품 매니저 19만7천 달러(2억4천800만 원), 제품 디자이너 18만8천 달러(2억3천700만 원) 순이었다.

한편 넷플릭스와 테슬라 등은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5∼10배 정도로 벌려 오히려 애매한 급여 범위를 제시했다고 CNBC 방송은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기본 급여에 추가 수당 등을 포함하는 총급여 개념으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최소 9만 달러(1억1천만 원), 최대 90만 달러(11억3천만 원)를 지급한다고 공고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테슬라는 프로그램 매니저 연봉(현금·주식 보상과 수당 포함)을 5만4천400∼26만6천400달러(6천800만∼3억3천600만 원)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