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나경원 "선거 사무실을 아직 구하고 있지는 않다"
"윤 대통령, 언제든 한남동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해"
당권주자 없는 TK 정치권 "원내대표 지낸 나 위원이 우리와 가장 가까워" 환영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나 부위원장은 4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주말쯤이나, (주말을) 지나서 발표할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화할 시점까지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선거 사무실을 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개각은 없다"고 말했고, 나 부위원장도 같은 날 "윤 대통령과 충분히 의논할 것"이라 답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나 부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교감을 나눈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초 정치권 일각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기용되고,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와 권성동 의원이 윤심(尹心)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나 부위원장의 입각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출마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2023년 신년인사회'에서 나 부위원장을 만난 윤 대통령은 "관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보폭이 넓어진 나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언제든 한남동에서 만날 수 있다고 그러셨다"고도 밝혔다.
따라서 나 부위원장과 김기현 의원은 이제 경쟁 관계로 접어 들었다. 윤심을 내세운 김 의원은 그동안 나 부위원장을 '연대 상대'로서 '러브콜'을 보냈었다.
이에 국민의힘 한 TK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에 "아무래도 원내대표를 지닌 나 부위원장이 TK 의원들과 가장 가깝다"면서 "관망세인 TK 의원들이 커리어와 인지도 높은 나 부위원장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나 부위원장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리서치뷰 조사(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32%)·김기현(19%)·안철수(13%) 순이었다. 뉴시스가 지난 1일 공개한 발표(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30.8%)·안철수(20.3%)·김기현(15.2%)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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