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 2019년, 2021년 경무관 4명 배출
6일 '경찰의 꽃' 총경 승진자 명단 관심 높아져
경찰청은 3일 총경급 22명을 경무관 승진 예정자로 내정했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으로 '경찰의 별'로 불린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에서는 김동권 경찰청 홍보담당관, 김호승 감사담당관, 심한철 경비과장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경찰청에서는 곽병우 홍보담당관, 유승렬 경무부 경무기획 담당, 도준수 경무기획과장 등 7명이 승진 대상이다.
경찰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시도경찰청 소속으로는 부산청 2명, 경남청 1명, 충북청 1명, 경기남부청 1명, 경기북부청 2명이 승진했다. 박중희 부산청 정보화장비과장은 순경 출신으로 1988년 입직한 뒤 35년 만에 경무관을 달았다.
경무관 승진자 입직 경로별로는 경찰대 출신이 12명(54.5%)으로 가장 많았고 간부후보 5명, 일반(순경) 공채 4명, 고시 특채 1명 순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기조에 따라 비(非)경찰대 출신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총경급 대부분이 경찰대 출신이라는 한계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경무관 승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대구경북은 지난 2019년 12월 이상탁 당시 대구청 형사과장이 승진자 명단에 올라 4년 만에 경무관 맥을 이었다.
2021년 1월에는 정상진 당시 대구청 안보수사과장과 정지천 경북청 교통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해 겹경사를 맞았다. 그해 12월에도 김봉식 당시 대구청 광역수사대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해 올해도 1명 정도 배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경찰 고위직 인사가 이어지면서 6일로 예정된 총경 승진자 명단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흔히들 총경은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며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올해는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복수직급제는 하나의 직위를 복수의 직급이 맡을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인력 충원 없이 승진 적체를 해소할 수 있다.
통상 3명 정도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해오던 대구경찰청도 승진자가 4~5명 정도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승진 예정자를 포함한 경무관 전보 인사를 이달 내에 마무리하고 설 연휴 전까지 나머지 정기 인사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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