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 정책을 시행한 첫날인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여객 2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둥항공을 타고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76명중 90일 미만 단기체류외국인 58명을 검사했다.
우선 20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2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에 즉시 격리조치했다.
이날 중국발 입국자는 1천92명(총 9편)으로 중국 산둥성 지난시, 베이징, 대련, 선양 등 9개 지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이들 중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체류자는 300~4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올해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국적과 관계 없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방역 대책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오는 5일부터, 입국 후 검사는 2일부터 시행하기 때문에 이날은 입국 후 검사 의무화를 시작한 첫날이다.
이날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PCR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중국(홍콩과 마카오 제외)에서 오는 90일 미만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과 90일 이상 장기 체류 외국인은 보건소 등에서 별도로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PCR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은 인근 교통센터 건물 1층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인천공항 내 PCR 검사현장과 검사 후 대기 장소를 방문, 방역 조치의 현장 이행 상황을 점검했으며, 최종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검역 대응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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