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지난해 대구소방 신고전화 처음으로 50만건 넘었다

입력 2023-01-02 16:07:27 수정 2023-01-02 17:57:19

2022년도 119신고 52만7천949건…집계 이래 최다
화재신고 1만1천719건으로 전년대비 가장 큰 상승폭

지난 23일 동구 한 성인무도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장비 42대, 소방관 109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박성현 수습기자
지난 23일 동구 한 성인무도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장비 42대, 소방관 109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박성현 수습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119신고가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0만건을 넘겼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119신고가 52만7천949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신고 건수가 각각 49만1천875건, 49만5천312건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소방당국은 지난 3월 초 가창산불 등으로 인한 화재 신고가 늘었고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구조·구급 수요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등 출동 관련 신고는 20만3천486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구급 상담, 다른 기관 이첩 등 비출동 관련 신고는 32만3천463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동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접수 현황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효율적인 상황관리와 현장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