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공고 기간 지나면 안락사…"건강 상태는 괜찮아"
택시기사와 동거여성을 살해한 이기영(31)의 집에서 발견된 반려동물 4마리가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2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이기영이 살던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에서 개 한 마리(믹스)와 고양이 3마리(샴·러시안블루·코리안숏헤어)가 구출됐다.
이기영은 지난달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빈집에 방치됐던 반려동물이 짖는다는 주민들의 민원을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접수했다.
관리사무소는 파주시청과 경찰 협조를 구해 이기영으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았다. 데려온 동물들은 협회로 보내졌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양공고를 올렸다. 다만 구조된 동물이 10일이 지나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안락사를 시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1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입양 대상자를 찾을 계획"이라며 "동물들의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기영과 관련된 추가 피해자를 찾기 위해 그가 최근 1년간 통화하거나 메시지 등을 주고받은 주변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기영과 교제했던 또 다른 여성이 파악됐는데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기영이 살던 집의 벽과 캠핑용 왜건에서 발견된 혈흔에 대한 과학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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