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청진 출생, 57년 배우 생활 동안 100여 편 출연…"한국문화·역사 중심 경북은 제2 고향"
500만원 기부해 세액공제 80만8천500원 혜택, 지역 무형문화제 보유자 제작 150만원 도자기 받아
배우 이정길이 경상북도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하면서 경북도 1호 기부자가 됐다.
1일 경북도는 이날부로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이정길 씨가 경북도 첫 기부자로 이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씨는 1944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57년 이상 배우 생활을 했다. 사극을 비롯한 드라마, 영화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는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전파한 한류 문화의 원류다.
이 씨는 "배우로 다수 작품에 출연하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의 중심인 경북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해 왔다. 경북도 첫 번째로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번 기부를 통해 세액공제 80만8천500원 혜택과 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150만원의 도자기를 답례품으로 받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모든 광역·기초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자치단체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개인별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받은 자치단체는 기부액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한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모은 기금은 지역 문화 예술 지원, 복지 청소년육성·보호사업,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주민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활용한다.
경북도는 기부자가 지역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홍보해 전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나라 대표 배우인 이정길 님이 경북 1호 기부자로 참여해줘서 감사하고, 뜻깊고 의미 있는 기부가 됐다"며 "이렇게 모으는 기부금은 기부자들의 마음을 담아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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