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LPG 충전소 폭발사고, 운전기사 등 4명 입건

입력 2022-12-30 15:12:13 수정 2022-12-30 20:35:30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지난달 17일 오전 소방당국과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합동감식반이 전날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LPG 충전소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달 17일 오전 소방당국과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합동감식반이 전날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LPG 충전소에서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찰이 대구 LPG 충전소 폭발사고 관련자 4명을 입건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16일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LPG 충전소 폭발·화재 사건과 관련해 벌크로리 운전기사 A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 외에 입건된 사람은 안전관리 책임자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LPG 누출은 벌크로리 차량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충전소 배관과 연결된 차량 접속부가 강제로 분리·파손되면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누출된 가스가 벌크로리 인근에 있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제공된 불상의 점화원과 접촉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폭발을 유발한 점화원을 한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국과수 회신 내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