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대구경북신공항으로 바뀐다

입력 2022-12-29 18:12:02 수정 2022-12-29 20:04:41

대구시, 내년도 7대 주요 시정 방향 공개
전국 최초 자율주행-KTX-도시철도 연계도 선보여
로봇·ABB 산업 활성화 총력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내년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명칭이 '대구경북신공항'으로 바뀌고, 전국 최초로 '지하철-자율주행-KTX' 연계 서비스도 선보인다.

대구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7대 주요 시책 방향을 발표했다.

시는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신공항의 명칭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 국토위 교통법안 소위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내년 초 임시국회가 열리면 여야 정치권과 협력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군 공항 기본계획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의 민간공항 구상(안)은 국토교통부가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에 반영되도록 힘을 쏟는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까지 군 공항 후적지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는 한편 2024년 4월까지 세부 개발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낙동강 상류댐을 취수원으로 활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물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상류 댐 원수에 대한 방안을 확정하고 환경부에 우선 건의할 예정이다.

올해 집중했던 재정 혁신을 통한 채무 감축도 속도를 낸다. 재정 사업에 대한 성과 관리를 강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공유재산 매각도 본격 추진해 재원을 확보한다.

정부 공모사업에 무분별하게 지원하지 않도록 사전심사제를 강화해 불필요한 시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도심 군사시설 이전은 국군부대 이전을 먼저 추진하고 미군 부대를 이전하는 2단계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군부대는 군사시설 이전 협의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합의각서를 작성하는 게 목표다. 미군부대 반환 및 이전 문제는 내년 상반기에 한미행정협정(SOFA)에 채택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밖에 UAM(도심항공교통)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금호강 물길로 이어지는 UAM 실증노선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하철-자율주행-KTX' 연계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국가산단~수성알파시티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설화・명곡역까지 연장하고, 서대구역과 연계해 'KTX-자율주행-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로봇도시' 대구를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재예타 통과에 전력 대응하는 한편, ABB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칭)'대구 자율제조 지원센터' 조성과 국가 데이터허브센터 유치,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등에도 나선다.

내년 1월부터 스마트건강센터를 중심으로 '대구형 시민건강 플랫폼'이 구축되고, 대구행복기숙사와 어린이회관 리모델링,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 등 시민 맞춤형 인프라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