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김창식 씨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입력 2022-12-22 11:00:54 수정 2022-12-25 17:23:37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등 배출…제49회 김광현 씨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수석
치기공학과 뛰어난 교육 환경…특강·맞춤형 과정 개설 성과
"국내 최고 치과기공사 될 것"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김창식 씨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김창식 씨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가 2년 연속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 치기공학과 김창식(23) 씨는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305점 만점에 299점을 받아 응시자 1천57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치기공학과는 올해 김창식 씨와 지난해 김광현 씨까지 2년 연속으로 국가고시 전국 수석자를 배출했다. 이는 치기공학과의 뛰어난 교육 환경과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결과다.

학과에선 국가시험 대비 모의고사와 맞춤형 특강, 스터디 등 국가 면허 완전정복 계획을 수립해 학생들을 지원했다. 특히 이론특강, 실기특강, 실기 향상반 특강 등 구체적인 맞춤형 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이 필요한 강의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합격률(재학생 기준)이 82.92%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전국 수석자 김창식 씨는 고교 시절부터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많은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기계·장비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대학의 고교방문 입시설명회를 통해 치기공학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됐고, 자신의 장점인 기계·장비에 대한 지식을 치기공학에 접목하는 치과기공사를 꿈꿨다.

김 씨는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치과기공의 디지털화로 인해 캐드·캠(컴퓨터에 의한 설계·제조)이 도입되면서부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했다. 그는 대학 생활 내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최근 성적은 2021년 2학기 석차가 전체 1등, 2022년 1학기 석차는 전체 2등으로 학부 성적도 뛰어났다.

또, 올해 부산에서 열린 2022 영남권 치기공학과 학생 실기 경진대회(석고조각부문)'에서 2등을, 수원에서 열린 KDTEX 2022 학생실기경진대회(석고조각부문)에서 1등을 각각 수상했다.

김창식 씨는 "각종 대회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학과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교수님들의 지도 덕분"이라며 "특히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나가는 학습 튜터링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임상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연구하면서 국내 최고의 치과기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1972년 대학 설립과 동시에 개설돼 오랜 전통과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학과다. 지금까지 졸업생 9천여 명을 배출했으며 미국, 유럽, 동남아 국가 등 전 세계로 졸업생들이 진출했다.

정효경 학과장은 "앞으로도 50여 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실무능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치과기공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