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엔 투명회계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회계는 공개 안 해"
"민주당, 경찰국·법무부 예산 반대는 '발목잡기'일 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사측엔 투명한 회계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장부 회계는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조 회계가 정부 혹은 독립적인 외부 기관의 감사를 받도록 해서 재정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노총은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노총이 자신들 주장처럼 재정을 투명하게 해 왔다면 이런 조치는 두려울 것도 없고, 자신들이 이런 조치를 요구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은 대부분 독립적 외부 회계 기관의 감사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단지 결산 내역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더 이상 헌법, 치외법권 위에 설 수 없다"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노동 개혁 요구가 높다. 민주노총이 개혁의 물결을 거스른다면 국민뿐 아니라 조합원들로부터도 외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반대하는 데 대해서도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이 법정(처리)기일을 넘긴 지 오래됐지만 오늘도 어제와 달라진 상황이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조직법 범위 안에서 합법적으로 설치된 기관으로, 예전에 그 일들을 대통령 민정수석실에서 다 근거 없이 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여러 가지 폐단을 낳았기 때문에 정부조직 안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려고 만든 제도"라며 "이것을 부정하고 발목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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