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에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라고 했다.
진 교수는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드디어 꼬리가 밟힐 것 같네. 김만배에서 쌍방울 거쳐 이재명으로 대충 이런 그림일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변호사비 대납도 결국 같은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경기 수원 장안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정치권과 법조계에 청탁 및 로비 등을 담당한 '키맨'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 시절 쌓은 인맥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하고 인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거둔 수익을 주변과의 돈 거래 방식으로 숨긴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최근 검찰의 강제 수사를 받았다. 또 김 씨의 측근들이 김 씨의 범죄 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이에 김 씨는 정신적으로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최근 "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는 취지로 주변에 말했다고 한다.
한편, 김 씨는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숨겨진 지분이 있는지를 확인해 줄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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