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퇴직연금 ETF 상품 출시…"실시간에 준하는 매매 가능"

입력 2022-12-05 17:10:42 수정 2022-12-05 18:34:42

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은행 본점 전경. 매일신문 DB

"퇴직연금 묻어두지 마세요."

DGB대구은행이 5일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도(DC)나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 가입 고객이 대상이다.

전국 DGB대구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면 가입을 비롯해 모바일앱 IM뱅크, 온라인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매매와 정정, 상품 상세 조회 등이 가능하다. ETF 상품 라인업으로는 국내와 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2차 전지, ESG, 반도체 등 부문별 상품을 출시했다.

그간 퇴직연금은 '묻어두는 돈'으로 여겨졌지만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면서 ETF가 주목받고 있다. 퇴직연금 고객이 직접 ETF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해 수익률 제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TF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다양한 종목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개별종목 투자 주식과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DC형이나 IRP 가입 고객의 미운용 자산을 관리하는 퇴직연금 사전운용제도(디폴트 옵션)를 도입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로부터 6개 관련 상품을 승인받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통상 은행 퇴직연금 ETF 매매 시스템은 신탁 방식이라 증권사처럼 실시간 매매는 불가능하나 이번 상품은 IM뱅크 앱에서 당일 매매 체결, 당일 입금액 전환 등 편리할 뿐 아니라 대면·비대면 모두 자유로워 고객 접근성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