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대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남녀 1천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5.5%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15.5%,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0%로 조사됐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62.6%를 기록했으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6%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5.6%포인트(p) 다소 올랐고, 부정평가는 4.7%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에서 7주 만에 20%대로 주저 앉았으나 이번 조사에서 30%대를 회복한 것이다.
지지율 추이는 10월 2째주(29.4%)→ 10월 3째주(30.4%)→ 10월 4째주(32.1%)→ 10월 5째주(32.1%)→ 11월 1째주(31.9%)→ 11월 2째주(32.8%)→ 11월 3째주(30.5%)→ 11월 4째주(29.9%)→ 12월 1째주(35.5%)로 나타났다.
이번주 조사에서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20대 긍정 30.8% 대 부정 68.6% ▷30대 긍정 35.6% 대 부정 61.2% ▷40대 긍정 26.3% 대 부정 72.7% ▷50대 긍정 31.0% 대 부정 68.2%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조차 긍정 46.6% 대 부정 50.1%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다만 결과는 오차범위 내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는 20%대의 지지율에 그쳤다. 광주·전라 긍정 21.0% 대 부정 76.2%, 강원·제주 긍정 26.9% 대 부정 73.1%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부산·울산·경남 긍정 35.5% 대 부정 63.9%로 조사됐다.
이외 ▷서울 긍정 42.1% 대 부정 57.0% ▷경기·인천 긍정 32.8% 대 부정 64.8% ▷대전·충청·세종 긍정 33.4% 대 부정 64.1%였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 응답이 12.6%p 크게 오르며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다. 대구·경북 긍정 51.9% 대 부정 44.4%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올랐다.
중도층 긍정 31.5% 대 부정 65.6%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경우 긍정 10.9% 대 부정 88.0%로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68.9% 대 부정 29.3%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으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4.6% 대 부정 13.8%, 민주당 지지층 긍정 3.9% 대 부정 95.3%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엇갈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9.5%, 국민의힘 35.3%, 정의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9%, '없음' 10.3%,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51.3%에서 49.5%로 1.8%p 줄었고, 국민의힘은 31.7%에서 35.3%로 3.6%p 올랐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확실히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천 37명이며, 응답률은 3.6%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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