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간 동일 할인권 배포
침체된 대구종합유통단지(이하 유통단지) 활성화 방안(매일신문 11월 24일 자 1·3면, 28일 자 6면 보도) 중 하나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30년 전에 지어진 딱딱한 이름으로는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지난 30일 열린 '유통단지 활성화 2차 자문회의'에서 이진수 인터불고엑스코호텔 대표이사는 유통단지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유통단지와 전자관 등 상가건물 이름이 30여 년 전에 정해져 낙후된 인상을 주는 만큼 참신한 새 이름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통단지 명칭과 함께 활성화 사업을 시민 공모로 모아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대표이사는 "친근한 이미지의 이름을 검토해 보고, 거기에 맞춰 CI(기업 이미지)에도 변화를 준 뒤 홍보·마케팅 활동을 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은 "개선 방안에 대한 학생 공모전을 진행하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그 자체로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통단지 특정 상가의 물품 구매자에게 다른 상가에서 활용 가능한 할인권을 제공하는 식으로 소비자 동선을 연결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고질적 과제인 시설별 용도 확대 문제도 다시 언급됐다. 관리공단 측은 "편의시설부터 용도 제한을 완화해야 유통단지에 변화가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공동관 내 음식점 등 편의시설 설치 면적을 연면적의 8% 이하로 정해 놨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우선 젊은 소비자 시선을 끌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며 "시설별 용도 확대는 관별 입장이 상충할 가능성이 커 단기간에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내부 의견을 계속 조율해 가면서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엑스코(EXCO)는 2일 엑스코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엑스코 주변을 밝혀 유통단지 일대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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