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 의료기기 기업이 932만달러(약 125억원)의 현지 계약 실적을 올렸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메디카(MEDICA)2022에는 ㈜쓰리에이치, ㈜원데이바이오텍, ㈜원소프트다임, ㈜세신정밀, ㈜인트인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 24개 사가 대구 공동관을 운영했다.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참여한 이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 1천631건, 4천988만여 달러 규모 수출 상담실적과 932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실제 계약액 1천105만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나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237만달러) 전시회보다는 3.9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참가 기업 가운데 원데이바이오텍은 임플란트, 필러 등 코스메틱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미국, 독일,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기업과 75만달러의 계약을 맺는 등 유럽과 중동 지역 신규 거래처를 확보했다. 또 원소프트다임은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인 피트러스 라이트,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가 가능한 피트러스 밴드 제품 기술력을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인정받아 이탈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의 기업과 55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참가 기업도 소규모 계약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대구 의료기기 기업들의 눈에 띈 성장이 이번 전시회의 성과로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지역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랍 헬스(Arab Health 2023)에도 대구 공동관을 운영해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국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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