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매몰사고 등 악재에도 구조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북 봉화소방서가 완공 4개월 만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그동안 봉화 지역은 영주소방서가 봉화읍과 명호·춘양면 119안전센터 3곳을 한꺼번에 운영해 화재 발생 시 구조·구급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다.
봉화소방서는 2020년 8월 사업비 126억4천만원(도비 101억4천만원, 군비 25억원)을 들여 봉화읍 해저리 617-7번지 일대 부지 9천900㎡에 건물 연면적 4천107㎡ 규모의 소방서 신축공사에 착수, 지난 4월 완공했다.
소방서 건물은 2개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천820㎡)의 본 건물과 지상 4층 별개동의 연면적 287㎡ 소방훈련탑으로 나눠져 있다.
봉화소방서는 3개 과, 3개 119안전센터, 2개 지역대, 소방공무원 161명, 소방차량 34대를 갖추고 있으며 봉화읍과 춘양·명호면 등 10개 읍·면, 인구 3만500여 명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봉화소방서가 신설돼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군민들께 높은 수준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안전대책 추진으로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소방서는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개소 준비단계를 거쳐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서장 등 직원을 배치해 운영에 돌입했으나 지난 8월 봉화 재산면의 한 광산에서 제1수직갱도가 무너져 채굴 작업 중이던 작업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10월 26일 이 광산 지하 46m 수평 갱도에서 정체불명의 토사(펄) 약 900톤(t)이 쏟아져 작업자 2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작업을 벌이느라 개소식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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