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마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사우디 회담이 종료됐다"고 공지했다.
현재는 공식 오찬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및 오찬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회담 및 오찬 장소는 경호엠바고 사항으로, 오찬 종료 후 추가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등 도시 인프라 개발, 원전,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두고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와 로봇이 갖춰진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 5천억 달러(약 670조원)를 들이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만큼 윤 대통령이 수주 성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여 만의 방한으로, 공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청정 에너지 개발, 스마트 도시 개발 등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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