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확장 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날 프놈펜 한 호텔에서 10여분간 회담을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이 포괄적인 성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하며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정상은 확장억제 강화 방안으로 "북한 미사일로 야기될 위협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며 "핵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은 3국 간의 '경제안보대화체' 신설에도 합의했다.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보장,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 증진, 핵심 기술과 신흥 기술 관련 협력 강화, 핵심 광물의 다양한 공급망 강화 등을 함께 언급했다.
이들은 "역내와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연대할 것"이라며 "경제적 강압에 함께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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