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젊은 CEO 차윤근 “안 되는 일은 없다” 신념으로 운영
각종 친환경 인증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블라인드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빛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지는 기본이고, 제품의 친환경성에 따라 소비자 선택이 좌우된다.
대구 서구 중리동에 본사를 둔 블라인드 제조기업 ㈜나경은 가정용·상업용 블라인드를 생산한다. 각종 친환경·안정성 인증을 보유해 친환경 시장에 적합한 블라인드를 공급한다.
나경은 고유한 원단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500여 개 거래처와 해외 30여 개국에 블라인드를 판매하고 있다. 내수 40%, 수출 60%의 안정적인 매출구조로 '친환경 블라인드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나경은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젊은 CEO 차윤근(40) 대표가 운영하는 섬유업체다. 차 대표는 중국에서 경제통상학을 전공하고, 나경의 팀장을 거쳐 대표가 됐다. 우여곡절을 거쳐 15주년을 맞은 올해, 197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간 나경은 '사람이 하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차 대표의 신념을 바탕으로 스타기업, 글로벌 강소 기업 선정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개발로 블라인드 생산기술과 매출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과 경남에 있는 지사에서 친환경 암막과 콤비 블라인드, 롤스크린, 선스크린, 월 커버링(Wall Covering) 등 다양한 생활용·산업용 블라인드를 만든다.
차 대표는 "100% 친환경·재활용 제품 개발을 기반으로 북미·유럽 중심의 하이엔드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수한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용·가정용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역 섬유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제도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대구는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중심지다. 앞으로 섬유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려면 제도적인 지원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 블라인드 시장이 반짝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려운 상황을 버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을 가진 좋은 기업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구시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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