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농협, 농가 실질소득 증대·급변하는 농업환경 적극 대비

입력 2022-11-09 18:30:00 수정 2022-11-09 19:59:52

각종 공모사업 유치 성과…창립 50주년 맞아 비전 제시 및 미래 경영 토대 마련

청도농협이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 검단농협에서 청도반시 홍보, 판촉 행사를 열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이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 검단농협에서 청도반시 홍보, 판촉 행사를 열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이 지역 농가와 조합원의 실질 소득 증대와 지역 특산품 제값받기에 심혈을 기울이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청도농협은 올해 주요 전략으로 지역 특산품인 복숭아, 청도반시 등을 대상으로 고품질, 고소득 지역특화 상품을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산림청 등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 사업은 보조금 90%로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복숭아 작목 공선회의 조직력을 확충하고 정예화하는 사업이다. 여름철 수확기 이동·경매 과정에서 과실이 노후화 되지 않게 콜드체인시스템 도입, 노후 시설 교체 등 고품질 생산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또 산림청 공모 감가공산업 활성화 사업(3억원)은 화양APC점을 대상으로 떫은감 가공을 위한 냉풍 건조기 설비 구축을 통해 감말랭이 가공 규모를 현재 200t에서 400t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도농협 공판장 실적도 올 10월말 현재 170억원을 달성, 지난해 대비 13% 늘었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올해 건실한 중도매인을 영입해 판로를 확대했고, 농산물 가격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청도농협이 2022년 결혼이민여성 단계별 기초농업교육 수료식을 갖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이 2022년 결혼이민여성 단계별 기초농업교육 수료식을 갖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은 수확기를 맞은 반시 물량 가운데 병해충 등을 입은 저급과와 원물(정품)에 대해 정가 수의매매에도 적극 나서며 가격안정과 수급조절에 힘을 쏟고 있다.

저급과 수의매매는 농가당 컨테이너(15㎏) 25개로 제한해 수매하고 있다. 원물 수의매매는 농가에서 박스 포장작업을 할 필요없이 농가당 컨테이너(15㎏) 25개씩을 배부해 가격 조절용으로 수매하고 있다.

청도농협은 인천 검단농협 등 대도시 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어 우수농산물 판매 및 소비촉진 홍보 등 상호협력에도 나서고 있다. 검단농협과는 지난 3월 특산품 한재미나리를 신선한 먹거리로 공급하며 호응을 얻었고, 이달에는 검단농협에서 청도반시 및 감말랭이, 반건시 등 가공품 시식행사를 열고 추가 주문을 받기도 했다.

지난 1972년 창립한 청도농협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기간을 재조명하고 함께하는 100년 농협 실현을 위한 장기 비전 제시 및 미래 경영 토대 마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로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청도농협 관계자는 "지역 농가의 실질 소득 증대와 조합원 복지증진에 기여하며, 조합원의 신뢰를 얻는 건실한 경영기반을 다져 농협 발전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농협이 감 수확철을 맞아 농손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갖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
청도농협이 감 수확철을 맞아 농손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갖고 있다. 청도농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