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중국 샤먼시와 경쟁...오는 12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종 결정
경북 구미시가 '2025년 제26회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에 나섰다. 특히 개최지 라이벌 도시가 중국인 탓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는 43개 종목, 45개국 1천200여 명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 행사다. 우리나라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 등 두 차례 대회를 유치했다.
구미시는 9월 22일 문경과의 경합에서 우리나라 개최지로 확정됐으며 중국 샤먼시와 최종 개최지를 놓고 경쟁한다. 다음 달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최종 유치지 발표에 개최지 뚜껑이 열린다.
구미시는 국제대회 전담조직(TF)신설 및 유치 준비관계자 회의, PT발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다소 한계를 토로하고 있다.
중국 샤먼시의 경우 여러 면에서 강점을 가지는 데다 정부의 전격적인 지원까지 받고 있다. 샤먼시는 500만 인구를 가진 도시이고 공항 인프라까지 갖췄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샤먼시에서 공직 생활을 한 바 있어 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홍보 대사로 지난 아시아 경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육상 선수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으며 경북을 너머 국가 차원의 지원도 호소할 계획이다.
대회 유치 시 지역 경제 부흥 효과와 신공항 개항에 앞서 구미와 경북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대회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유발효과만 3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시아육상대회는 비중 있는 국제 대회인 만큼 중국도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구미시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유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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