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이 우리 영해 인근에 떨어진 데 대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에 의한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우리 사회와 한미동맹을 흔들어 보려는 북한의 어떠한 시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도발이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엄정한 대응을 신속히 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군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중 1발은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수역 동해 NLL 이남 26㎞ 공해상에 떨어졌다.
NSC 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이 우리 영해 인근에 떨어진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군사합의 등을 위반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 방사포 및 해안포 사격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NSC를 주재한 것은 지난 5월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입장을 내고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 중에 인륜과 인도주의 반하는 북한의 도발에 개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및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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